
<"영업"은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으로>
2015년도에, 당시 50대 초반이셨던
한 여자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 요즘들어
많이 생각납니다.
참고로 그분은 아들 두명 모두 유아동기에
경력단절 여성으로 근무를 시작해
유아용품 기업 아벤트코리아에서
(아벤트는 글로벌한 영국기업-2006년도에
필립스전자가 인수해서 현재는 "필립스아벤트")
15년간 재직하셨고, 기타 유아용품 기업의
근속까지해서 총 20년을 근무하셨으며
(최종직급은 부장, 부사장님이셨구요)
저와 만났던 당시인 2015년도에는 개인적으로
유아동 식품을 유통하는 회사를 운영하셨습니다.
그 분은 원래 마케팅을 하셨던 분인데
조금 늦은 나이에 영업에 입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직원들에게 카페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영업은 자존심이 높아야 잘 하는게 아니라
자존감이 높아야 잘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아지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또 한번의 다짐을 했습니다.
[내 자신부터 사랑하고 내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며 살자]라구요.
사업 극초기 단계에, 제가 다녔던 병원에
그리고 맘에 들었던 스타 도시락 업체에,
컴플레인을 걸다가 인연이 된 TV에 여러차례
나온(서민갑부 포함) 맛집까지,,,
심지어 한때, 유통업계 스승님이셨던 아버지뻘
이마트 초창기 총괄MD 출신인 분과 이마트
명절행사 판로건으로 미팅했던 가평의 한과업체까지
직접 방문이나 전화로 영업을 했었는데
그 중 몇 군데에서는 잡상인 취급도 당했죠.
직접 방문까지 했던 한과업체가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안좋게 대한다고 해도
제가 거기에 동요될 필요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내적으로 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자부심을
갖는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죠.
현재 제약회사 영업부에서 오래 근무한
제 친척오빠도 초기에는 병원 원장이나 약사들한테
주스 한박스를 가지고 방문하면 그 박스를
집어 던지면서 나가라고 한 적도 여러번 있었죠.
간호사나 다른 여직원이 있는대도요.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내공으로 중간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했는데,
밑바닥이 닳아 뚫린 구두를 면접관들에게 보이며
자신의 영업노고와 열의를 어필해서 단번에
합격했습니다.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현재까지 영업실적 1위이구요.
돈도 엄청 잘 벌고 곧 동종업계 사업을 할 것
같습니다.
그땐 제가 바이럴마케팅을 해주고 싶네요~
혼자 식당에서 밥을 못먹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영업도 못합니다.
대표나 영업팀 직원, 마케팅팀 직원이라면
외근 중에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혼자 밥도 못먹으면 영업도 못할
확률이 매우 농후하죠.
저는 원래 태생이 혼자 밥을 잘 먹는 스타일인데,
어떤 분들은 식당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00% 남자였구요. 인터넷을 보니, 여자들은 오히려
혼자 먹는 여자가 멋져 보인다는 댓글이 압도적이었
습니다.
4개월 전에 스시가 너무 땡겨 구디에서 혼자
스시부페에 들어가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한 커플 중 남자분이 정말 대박적으로 불쾌하게
쳐다보더군요.
자기한테 피해준 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런 사람은 영업도 100% 못합니다.
덧붙이자면, 영업은 인내와 포기를 모르는
오기가 있다면 영업왕 기질이 있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뭐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