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월세 7.15% 폭등|전세 매물 급감 이유와 임차인 생존전략
아래는 KB부동산 자료를 기반으로 한 ‘서울특별시 아파트 월세 상승률’ 현황입니다.
주거비 문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1. 최근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 현황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7.15%**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 올해 1~10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월세가 7.15% 상승했습니다.
- 참고로 2020년부터 상승률이 매년 이어져 왔으며, 2020년은 1.65%, 2022년엔 4.86%, 2023년엔 4.95%, 지난해엔 5.25%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6년간 월세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입주자 입장에선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 상승 배경과 원인 분석
월세 상승이 단순히 수요 증가 때문만은 아니며, 여러 제도적·시장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
- 2020년부터 시행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전세 매물 감소를 촉발했습니다.
- 올해는 특히 6·27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전세보증금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무주택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 시장으로 이동한 것이 월세 상승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 또한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갭투자 등이 제한되면서 전세 매물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가 관찰됩니다.
이런 흐름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인 주거비 구조 변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3. 지역별·입지별 차별화된 상황
서울 전체가 동일한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저가 지역이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전세 매물 감소 폭이 특히 컸습니다.
예컨대:
- 동대문구 전세 매물이 최근 기간 대비 20.3% 감소했고, 성북구는 10.3%, 은평구 9.4% 등 비교적 주거비가 낮거나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반면 강남구는 같은 기간 매물이 1.3% 증가했고, 송파구는 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지역과 입지에 따라 전세·월세 시장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어, 동일한 ‘서울’이라도 체감 주거비 부담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4. 입주/매물 동향과 주거비에 미치는 영향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 전세를 유지하던 수요가 월세로 전환되면서 월세 시장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 예컨대 최근 일부 입주 예정인 신축 아파트들이 전세 물량으로 많이 나왔음에도, 전체적으로는 전세 공급이 빠르게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특히 서민 주거지역에서 매물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더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전문가의 진단도 나왔습니다.
즉, 주거비가 단순히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새로운 주거 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중임을 의미합니다.
5. 사용자(임차인) 입장에서의 대응 전략
이런 상황에서 임차인으로서 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매물 확인 시 단순히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전세물량이 월세로 전환되었는지, 해당 지역 매물 감소 추이가 어떠한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 신규 입주 단지나 공공주택 등 공급이 늘어나는 지역일수록 가격 안정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정보도 사전에 탐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계약 시에는 가능한 **원가 절감 조건(보증금 높이, 월세 낮추기 등)**을 협의하고,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가능성, 임대인과의 협상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만약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면, 월세 세액공제 가능 여부(전용면적·소득 기준 등)를 확인해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주거비 상승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본인의 총 주거비 부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6. 결론 및 시사점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7.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 급등이 아니라 전세 공급 감소 → 월세 수요 증가 → 주거비 부담 증가의 구조적 흐름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입주물량 변화, 법·제도 변화 등이 주거비 시장을 지속적으로 흔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단순히 ‘가격이 올랐다’고만 느끼기보다는 왜 올랐는가, 어떤 구조가 바뀌고 있는가를 인지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주거비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영역이므로,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하는 것이 내년 그리고 그 이후의 부담을 줄이는 길입니다.